성중기 서울시의원 "서울메트로 사장 임명 ‘최악’의 인사 실패”

“철도 비전문가 채용은 서울시민 우롱 한 것 박원순 시장 책임” 질타

2015-08-25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새누리당, 강남1, 사진)은 25일 서울메트로 사장 임명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악의 인사실패로 규정하고 서울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박 시장이 서울시 대표 공기업이자 지하철 1~4호선 운영기관으로 천만 서울시민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메트로 사장에 지하철 비전문가인 이정원 씨(서울메트로 경영지원본부장)을 임명한 것은 ‘아전인수식’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성 의원은 “서울시가 이정원 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최초 내부출신’, ‘서울메트로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사장 공석 기간 중 직무대행을 무리없이 수행하고 서울메트로의 경영현안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경영혁신을 펼칠 적임자로 인정”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8월 22일)며 “ 이정원 사장은 지난 2월 5일에 외부에서 들어온 지 이제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승진인사로 포장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본부장 취임 이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3차례의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기본적인 업무파악도 못해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다 교통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질타를 받았고, 업무보고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 장본인을 어떻게 “서울메트로의 경영현안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경영혁신을 펼칠 적임자로 인정”하고 있는지 근거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성 의원은 “서울메트로는 지난 5월 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가 발생해 시민안전을 크게 위협한 바 있다. 이로 인해 5월 9일에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서울메트로의 안전향상을 위한 10대 개선과제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전혀 검증안된 철도 비전문가를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임명한 박원순 시장의 배짱과 말바꾸기가 놀라울 따름”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도시철도 비전문가가 전문성이 높은 철도안전을 진두지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임무가 천만 서울시민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것임을 고려할 때 박원순 시장이 기술분야에 대해서는 완전히 백지상태인 사람을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임명한 만큼 서울메트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전적으로 박원순 시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