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KB금융 제재심 결과 고민후 합리적 결정할 것”

2015-08-25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대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제재심의 결과와 검사 관련부서 실무자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하고, 다각적으로 고민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부서로부터 관련 결과를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며 “이른 시일 내 제재심의 심의 결과에 대해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최 원장은 이날 중 제재심 결정에 대한 수용 여부 등의 입장을 밝히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KB금융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경징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최 원장이 이를 수용하면 이들에 대한 징계는 최종 확정된다.금융권 안팎에서는 최 원장이 ‘엄정 처벌’ 방침을 밝혀왔지만,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제재심 내용을 수용하되 아쉬움을 밝히는 쪽으로 의견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