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랜드마크 될 국내최대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설
2017년까지 1165억...바다속 10m까지 들어가 관찰
2015-08-26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어갈 경북 울진 죽변에 국내 최대규모의 과학과 교육이 결합된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들어선다.경북도는 2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2017년까지 1165억원을 들여 이 같은 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서·남해의 해양인프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해안이 이 사업을 계기로 동·서·남해의 균형이 맞춰졌다는 전문가의 평이다.도는 해양문화와 해양교육기능 분야에서 가장 한국적이고도 세계적인 모델을 구축해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해양산업 발전의 원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부지 11만 4379㎡, 건축면적 1만 2260㎡ 3층 규모로, 교육전시 시설로 해양탐사조망탑, 해중생태체험관, 해상통로와 독도교육전시관이 설치된다.특히 해양과학교육관 앞 해중에 설치 계획인 해중생태체험관은 높이 16m에 바다속으로 10m정도 들어가도록 설치돼 해저에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동해의 다양한 어종과 생생한 해저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해양과학교육관이 들어설 울진은 바다 112㎞, 백암온천, 해양 심층수, 울진 금강송 등 다양한 생태여건이 준비돼 있는 곳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또한 2017년에는 영주와 봉화를 거쳐 울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계통됨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갖추고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북도 이두환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준공 후 연간 49만명의 방문할 것으로 전망돼 울진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도 설계비 40억원을 확보해 조속한 시일내 공사가 착공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