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朴대통령, 유가족 못 만날 이유 없어”

“지도부도 추석 전까지 결단을 내려 세월호法 매듭 지어달라”

2015-08-27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 내 친이(친이명박)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27일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 특별법’으로 인한 국회 파행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세월호 유가족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추석 전 당 지도부도 결단을 내릴 것을 거듭 촉구했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 ‘사고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 살릴 수 있었던 학생을 살리지 못했다’고 했던 대국민담화 내용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여야와 유가족이 합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택할 것인지, 여당과 유가족이 합의하고 야당이 따를 것인지, 야당과 유가족이 합의하고 여당이 따를 것인지 세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결단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또 “이 세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지도부가 선택할 문제이지 이를 달리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도부가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시간이 많지 않다. 추석 전, 이번 주 안에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 세월호법 매듭을 지어주길 부탁한다”면서 “야당은 장외에서 싸우고, 여당은 수습능력이 없고 이렇게 되면 결국 추석 이후 민심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또한 이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박근혜 대통령 면담 요구와 관련, “답은 대국민담화에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지금 세월호 유가족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