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지원 9541억원
연간 공급목표액 52% 수준
2015-08-27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에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서민 9만76명에게 9541억원의 금융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새희망홀씨는 소득이 낮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으로 대출해 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을 말한다.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실적은 연간 공급목표액 1조8200억원의 52%에 달하는 수준으로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2010년 11월 출시된 뒤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은 누계 인원은 68만4000명, 지원액은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상반기 지원실적을 은행별로 보면 국민(1860억원), 신한(1639억원), 우리(1264억원) 등 상위 3개 은행이 전체 지원의 49.9%를 지원했다.반면에 SC(목표달성률 15.1%), 수협(29.7%), 전북(29.1%) 등 3곳은 공급액 규모가 100억원 미만이고 목표대비 달성률도 30%를 밑돌았다.새희망홀씨 평균대출금리(신규취급분 기준)는 수신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8.58%로 지난해 12월보다 1.02%p 떨어졌다.그러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바람에 대출자 가운데 7등급 이하 저신용 저소득자(연 2천만원 이하) 비중은 같은 기간 72.4%에서 72.1%로 떨어졌다.금감원은 하반기에 실적 부진 은행을 중심으로 목표액 이상으로 금융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저신용자·저소득자 대출 목표비율을 11년 은행권 평균수준 (76%) 이상으로 자체 설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은행의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때 저신용·저소득자 등에 지원 평가비중을 현행 15점에서 18점으로 높이기로 했다.또 저신용자 신용평가모형 도입을 모든 은행권으로 늘려 저신용자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비용부담을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