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두산중공업 협력기업대출 시행

2009-12-16     이진영 기자

[파이낸셜 투데이=이진영 기자] IBK기업은행은 두산중공업과 협약을 맺고 2차 협력회사까지 유동성을 지원 할 수 있는 ‘두산중공업 협력기업대출’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협력기업대출‘은 두산중공업과 납품계약을 체결한 1·2차 협력회사에 대해 생산자금과 운영, 구매자금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업은행이 두산중공업 협력회사에 대해 납품계약을 근거로 계약금액의 최대 80%까지 자금지원을 한다. 1차 협력회사에는 생산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2차 협력회사에는 구매전용카드를 통해 구매자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연간 매출액의 1/2 범위내이며, 최고 1.0%p내에서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협력기업에 대한 선급금 부담을 덜 수 있고, 1·2차 협력회사는 납품대금의 조기회수 및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지원한 대출금은 대출실행한 계약건에 대해 두산중공업이 납품대금을 지급하면 자동으로 상환되는 방식이다. 또 구매대금의 지급기간이 요건에 충족하는 경우 법인세가 감면되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두산중공업과 1차 협력회사가 최대 0.5%까지 법인세를 감면 받을 수 있게 된다. IBK기업은행·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한해 약 1,500여개 중소기업과 약 3조원(2008년 기준)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약 20%정도만 지원을 해도 1·2차 협력기업에 대해 약 6,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다“며, ”현재 두산그룹 전체로 확대될 수 있도록 각 계열사들이 기업은행의 협력기업대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일보 자매지=파이낸셜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