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불법 폭력 일삼는 노점상 단체와 전쟁 선포

양재역 주변서 기업형 노점 철거 하던 공무원 등 5명 집단 폭행

2015-08-28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강남구가 공권력에 도전하는 등 불법 폭력을 일삼는 기업형 노점상 단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에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양재역 주변에서 기업형 노점상 철거를 하던 과정에서 단속 공무원 3명과 용역 직원 2명이 노점상 단체 간부들로부터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강남구 가로정비팀 이 모 팀장이 이들로부터 머리 등을 집중 가격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고 직원 박 모 씨는 4주 진단을 받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는 이번 공무원 집단폭행사건으로 공정한 법집행에 역행하는 강남대로 등 노점상 절대금지 구역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비를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무원 폭행을 주도한 사람은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이하 민노련)’소속 지역장 K씨 등 10여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서초․강남지역의 노점상 집행부 간부들로 밝혀졌다.이들은 노점 정비를 마치고 철수하는 강남구청 소속 팀장 등 소수의 공무원들을 수십 미터를 쫓아가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며 집단 폭행을 했다는 것.더욱이 아무 반항을 하지 못하고 쓰러진 이모 팀장을 10여 명이 모여들어 수십 회에 걸쳐 얼굴 등을 가격하고 짓밟아 정신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갔다.이날 단속과정에서 노점상들은 단속 중이던 용역직원에게 끓는 물을 부어 발전체에 2도 화상을 입기도 했으며, 노점단체 회원 중에 한명은 쇠망치와 쇠파이프를 휘둘러 주변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노점단속과 관련해 ‘민노련’은 노점정비 시마다 불만을 품고 강남구청을 무단으로 진입하거나 공무원에게 폭행을 하는 등 공정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반복적인 집단시위를 일삼아 왔다.강남대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의 노점들은 기업형․가족형의 부자노점이 많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다.특히 노점단체의 간부들이 주요 지점에서 노점을 운영하며 큰 이득을 챙기면서도 영세한 좌판 노점상을 선동하고 세력을 확장해 ‘생계형 노점, 영세 노점 생계대책’등을 운운하며 외부단체의 지원을 업고 극렬한 저항을 하며 구청과 맞서고 있다.강남구는 이번 공무원 집단 사건과 관련, ‘특수공무방해 및 특수폭력’ 등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강남구 관계자는 “ 앞으로 강남대로 등 노점절대 금지구역과 민원 다수 발생지점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비를 펼치는 등 폭력행사 로 인한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