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종 임금께서 드셨던 약수 물 인기

2015-08-28     이환 기자
[매일일보] 강화군 선원면 냉정리에는 “찬우물”이란 유명한 약수터가 있다.물이 차고 맛이 좋으며 주위 경관이 수려해 명정으로 일컬었으며 마을이름도 냉정동이라 불리다 행정동 이름인 냉정리로 바꿨다.찬우물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면 조선시대의 물맛을 감상할 수 있다. 당시 조선에는 24대 헌종이 급사하자 후사가 없어 급히 외가 쪽의 왕족을 찾아 왕으로 책봉하기 우해 강화로 귀양을 보냈던 손자를 찾은 것이 철종 이원범이다.본인이 왕족인 줄 모르고 농사만 짓고 동네 처녀와 연애하던 19살 떠꺼머리 총각이 어느 날 개천에서 용이 난 듯 임금이 됐다.하지만 왕비가 될 수 없는 시골처녀와 헤어져 임금이 된 총각은 정치는 전혀 모른 체 한양에서 온갖 세력에 치이다 33살의 나이로 일찍 요절하게 된다.이와 같은 애절한 슬픈 사연이 있는 강화도령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 바로 찬우물 약수터다.강화에 오면 강화도령 옛이야기를 떠올리며 각자의 연애 담을 생각하면서 시원한 약수 물 한잔 하고 가는 것은 어떨까. 강화=이환 기자 hwan9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