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에서 963만 명 여름피서 즐겨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 37일간 실시, 가을 무료공연 계속

2014-08-3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올 여름 한강에서 963만명이 피서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 프로그램인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이하 '한강몽땅')가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가운데 37일간 총 963만 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가 밝혔다. 이는 944만 명이 방문했던 지난해 보다 18만 명이 증가했다.'한강몽땅'은 당초 여름 피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간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캠핑장, 다리밑 영화제, 음악공연, 블롭점프 체험 등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연장 요청의견을 반영해 이들 일부 인기 프로그램을 24일까지 연장 운영했다.37가지 행사가 몽땅 펼쳐졌던 '한강몽땅'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즐긴 프로그램으로는 △시원한 '한강 야외 수영장'이 33만70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한강 여름 캠핑장'이 4만9000명, 여의도한강공원에서 3일간 펼쳐진 △'거리공연 페스티벌'에 4만8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가까운 한강공원에서 별도의 장비 준비 없이 간편하게 캠핑장과 바비큐존을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은 '한강 여름 캠핑장'은 지난해 운영된 여의도·뚝섬에 이어 올해 잠실·잠원 등 4곳으로 확대 운영해 시민의 편의를 도모했다.거리공연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거리공연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벤트로 광복절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동안 3일간 반짝 개최돼 더욱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이 밖에도 여름날 한강의 낭만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영화와 공연 및 수상레포츠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모았다. 시원한 다리 밑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다리밑 영화제에 1만8000명, 여의도 수상무대인 물빛무대에서 펼쳐지는 △물빛페스티벌이 1만2000여 명,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에 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한강에서 시원한 여름피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한강몽땅'은 끝났지만 선선한 가을에도 여의도물빛무대와 광진교8번가에서 펼쳐지는 무료 공연·영화상영은 계속 이어진다.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한강 피크닉 콘서트'에서는 매주 수·토·일 저녁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요일별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수요일에는 비밥재즈부터 쿨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재즈공연을 선보이는 '수요재즈의 밤', 토요일에는 열정적인 연주와 퍼포먼스,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하는 '토요물빛콘서트', 일요일에는 노래, 타악, 밴드와 한국적인 국악이 한데 어우러진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지는 '일요국악한마당'이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