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희망글판, 가을에 생각나는 ‘보고 싶은 너’
인문학 감성을 함양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2015-08-31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수원시가 가을을 맞이하며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원희망글판을 시청 담장에 내걸었다. 가을편 수원희망글판은 “보고 싶은 너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참다못해 가슴 찢고 나오는 비둘기 떼들”로 김남조 시인의 ‘가을 햇볕에’라는 시에서 발췌한 글귀다.수원시는 지난 2012년 고은 시인의 글귀를 시작으로 조정권, 정일근, 이해인, 정숙진, 마종기, 박상희 등 유명 시인들의 주옥같은 글을 시민들에게 선사하여 바쁜 일상 속에서 글귀를 보고 따뜻한 인문학적 감성을 더할 수 있도록 수원희망글판을 운영하고 있다.수원희망글판은 수원시청사 담장 전용게시판, 애경수원역사, 기업은행 동수원지점, 홈플러스 북수원점과 영통점 등 5개소에서 만날 수 있으며, 수원시는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는 수원희망글판 겨울편 문안을 오는 10월에 공모 할 예정이다.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글판 문구는 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되었으며 모든 것이 익어가는 계절인 가을에 문득 보고 싶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대답해 줄 것 같은 애절한 감성이 담긴 표현”이라며 “수원희망글판이 시민들에게 인문학 감성을 함양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