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10년만에 분사…사장에 권혁승씨

2015-09-01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외환카드는 1일 중구 다동 한외빌딩 본점에서 창립 주주총회를 열어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외환카드는 과거 ‘카드사태’로 2004년 3월 외환은행에 통합된 지 10년여 만에 분사했다. 지난해 12월 외환은행 이사회가 분할 추진을 결의한 지 8개월 만이다.분사한 외환카드는 자본 6400억원, 총자산 2조7000억원에 경영지원본부, 마케팅본부 등 2개 본부 산하 20개 팀을 두고 임직원은 484명이다.외환카드 사장에는 권혁승 외환은행 카드본부장이 선임됐다. 권 신임 사장은 옛 외환카드에서 상품개발부장, 서울채권지역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손창석 외환카드 설립사무국장이 경영지원본부장을, 석승징 외환카드 IT카드개발부장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각각 맡는다.권 사장은 취임식에서 “열정, 열린 마음, 고객 우선, 전문성, 존중과 배려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의 비전 달성에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하나금융은 곧바로 외환카드를 하나SK카드와 합쳐 올해 안에 통합 카드사로 출범시킬 계획이다.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 통합은 하나금융의 역점 사업인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의 첫 관문으로 여겨진다.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 8% 초반에 머무르는 통합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을 단기간 내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5년까지 선도 카드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