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베이비부머 인생이모작 업무협약

서초구-중소기업중앙회-서초구상공회

2015-09-01     강철희 기자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서초구는 2일 구청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서초구상공회와 함께 ‘베이비부머 인생이모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베이비부머는 전쟁 이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복구하고 장밋빛 경제성장을 함께했던‘58년 개띠’로 대표되는 세대이다. 1997년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낸 대한민국 경제 주역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은퇴 쇼크가 시작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노인 빈곤률, 조기 정년이라는 고용 불안과 장기 경제 침체가 겹치면서 안락해야 할 은퇴이후 삶이 위협받고 있다.주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재취업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은 만만치가 않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들 중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재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이다. 창업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달 4000~5000개 수준이던 신설법인 수는 베이비부머들의 본격적인 은퇴시점인 2012년 6000개 선으로 올라섰고 올 들어 8000개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신설법인 수가 8129개라고 밝혔다.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중소기업청 분석에 따르면 이들 신설법인 대표의 연령층은 40대(39.5%), 50대(25.5%)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명암도 있는 법,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당좌거래가 정지된 자영업자(388명) 가운데 50대는 159명(47%)이다. 부도난 자영업자 가운데 두 명중 한 명은 베이비부머라는 얘기다.그래서 베이비부머의 은퇴 후 성공적인 인생이모작을 위해 서초구가 나서게 된 것. 이 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 지역주민의 일자리창출 지원 △ 창업과 취업 관련 행사 개최 및 지원 프로그램 협력 △ 예비·초기 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경영안정 지원사업 △ 중·장년층 대상 구인업체 및 구직자 발굴 △ 기타 상호 연계가능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