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전년보다 1.4% 올라
전·월세에 각종 서비스료 상승세
2015-09-02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보다 1.4% 상승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이는 6월 1.7%, 7월 1.6%보다 각각 0.3%포인트(p), 0.2%p 감소한 수치다.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0%, 3월 1.3%, 4월 1.5%, 5월 1.7% 등 점차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2.4% 상승, 2012년 2월 2.5% 이후 2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는 0.8%, 한달 전보다는 0.1% 각각 상승했다.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8% 떨어졌지만 전달보다는 4.2% 올랐다.1년 전과 비교해보면 신선채소(-19.1%), 신선과실(-12.0%), 기타신선식품(-5.9%)이 일제히 하락했고, 신선어개만 0.8% 상승했다.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한달 전과 비교해도 0.2% 상승했다.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떨어졌다. 돼지고기(10.0%)와 국산쇠고기(8.1%) 등 축산물은 오름세였지만 배추(-33.0%), 수박(-38.2%), 포도(-26.8%) 등 농산물의 낙폭이 컸다.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올랐다. 썬크림(49.0%)과 우유(11.4%), 로션(18.2%) 등의 품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휘발유(-5.2%), 경유(-5.4%) 등은 떨어졌다.도시가스(4.8%), 전기료(2.7%), 상수도료(0.7%), 지역난방비(0.1%) 등이 일제히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서비스는 1년 전보다 1.7%, 한달 전보다 0.2% 각각 올랐다.하수도료(11.8%)와 외래진료비(1.5%), 택시료(6.7%) 등이 상승해 공공서비스는 1년 전보다 0.8% 올랐다.공동주택관리비(3.0%), 고등학생 학원비(2.9%), 미용료(4.5%) 등 개인서비스도 같은 기간 1.9% 올랐다.전세(3.0%)와 월세(0.8%)가 모두 올라 집세도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