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돔구장 아마야구 주요경기 열린다
서울시-대한야구협회 고척 돔야구장 사용 상호협력 협약
2015-09-0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내년 완공되는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구로구 '고척 돔야구장'에서 프로 경기는 물론 7·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고교야구 전국대회 결승전을 비롯한 아마추어 야구대회 주요 경기도 볼 수 있게 된다.박원순 시장과 이병석 (사)대한야구협회 회장은 2일 오전 9시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만나 '고척 돔야구장(가칭) 사용 및 아마야구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사)대한야구협회는 국내 아마추어 야구를 총괄하는 기구로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다.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야구팬과 야구시설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고 있지만 서울시내에서 아마 야구 전용시설은 11곳에 불과한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경기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던 아마 야구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서울시내 야구시설 총 13개 가운데 프로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잠실야구장과 목동야구장을 제외하면 아마추어 전용 야구장은 11곳이지만 이마저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 고교·대학야구 대회의 준결승 및 결승전, 야구대제전, 국제대회 등 아마야구 주요 경기의 고척 돔야구장 개최 △유소년 야구장 조성 및 아마야구 발전 등 협력을 약속했다.협약엔 고척 돔야구장 개장 이후 목동야구장을 아마야구 전용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았다.아울러 시는 한국 아마야구의 성과와 역사적 기념물 등을 전시할 수 있도록 고척 돔야구장 내에 '아마야구 기념관'과 대회운영을 위한 사무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오제성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돔야구장이 완공되는 2015년은 한국 야구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척 돔구장과 목동야구장 활용으로 학생 야구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프로야구의 근간이자 7·80년대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던 아마야구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