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생목이버섯 "이목"...3년만에 재배 성공
쫄깃한 식감과 깊은 향, 말린 중국산과 비교 안돼...600g 12,000원
2015-09-0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가평군이 생목이버섯 재배에 3년만에 성공, 청정지역 가평 생목이버섯이 이목을 받고 있다가평군은 "청정가평지역에서 생산된 생목이버섯은 중국산과는 성분뿐 아니라 식감도 달라 쫄깃하고 향이 짙어 귀한 손님을 맞는 추석음식에 더욱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목이버섯은 쫄깃한 식감에 씹을수록 입 안 가득 퍼지는 향은 물론 뼈를 건강하게 해주는 비타민D와 칼슘, 필수아미노산, 철분과 칼륨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고급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특히 급격히 변화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러 가지 이상이 생기는 중년 여성을 비롯해 임산부 등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춰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최근 한 방송에서는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 목이버섯’이라고 언급하는 등 그 효능이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수요량은 급격히 늘고 있다.그러나 공급은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 목이버섯은 국내에서는 거의 생산되지 않아 대부분 중국산 건 목이버섯을 이용하고 있는데, 연간 6,000톤 가량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1년 기준 90%가 중국산이었다.하지만 최근 가평에서 생목이버섯 생산기술을 개발돼 앞으로는 중국산 아닌 청정가평에서 생산된 바로 딴 목이버섯을 하루 만에 택배로 받을 수 있게 됐다.가평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시작한 ‘생목이버섯시범사업’이 3년만에 성공해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 것이다.이 사업에는 총 9농가가 참여했으며, 3천만원(군비 50%, 자부담 51%)의 예산을 투입됐다. 이들 농가는 전용재배사, 벼공동육묘장, 일반하우 등지에 목이 버섯 봉지형 배지를 입식했으며 농가별로 채취하는 날짜는 다르지만 현재 9농가에서 모두 생산되고 있다.온실 속에서 재배하는 가평 목이버섯은 연중생산이 가능하며, 무가온 3주기, 가온 5주기 재배가 가능하다.한편, 가평 생목이버섯은 300g에 6000원, 600g에 12,000원이다. 건목이버섯은 100g에 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건목이버섯은 물에 담그면 10배 이상 그 양이 늘어난다.정경수 회장은 “올해도 재배가 가능할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품질이 좋은 목이버섯을 생산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생목이버섯은 잡채나 부침개 등 다양한 음식에 넣어 먹어도 좋지만, 향과 식감이 좋아 그냥 생으로 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쫄깃한 식감에 씹을수록 입 안 가득 목이버섯의 진한 향이 전해진다”고 설명했다.가평군농업기술센터 한 관계자는 “올해 첫 생산된 목이버섯이 생산품질도 좋고 배지별 생산량 되는 양도 기대 수준 이상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농가들이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입 및 문의는 작목반 회장(정경수, 010-4780-7407) 또는 총무(윤복영, 010-7290-8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