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나눔에 참여하는 그대가 아름답다”

전 직원 추석맞이 희망 나눔 1대1 결연 1131가구

2015-09-04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나눔에 참여하는 그대가 아름답습니다.”란 모토로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전 직원이 함께 하는 ‘희망나눔 1:1 결연가정’ 방문을 진행했다.

‘희망나눔 1:1 결연’ 사업은 관내 홀몸어르신과 한부모, 장애인, 조손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구민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해 서로 ‘정(情)’을 나누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결연 공무원이 매개체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시작해 현재 1131가구와 결연을 맺고 활동 중에 있다.

특히 결연가정의 대부분은 홀몸어르신으로 대부분 명절이 돌아와도 오갈 곳이 없고, 찾아오는 이들도 없어 쓸쓸함이 커지는 분들이다. 구는 이러한 마음들을 보듬고 소통·공감으로 다함께 행복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고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석을 맞아 결연가구를 한 번 더 찾아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영 구청장(사진)도 지난 4일 결연대상자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추석인사와 함께 건강은 괜찮으신지, 생활에 불편함은 없으신지 등 어르신의 안부를 살뜰하게 챙겼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뵙고 필요한 것들을 여쭤보면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시면서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들 말씀하신다. 그러면서도 제 손을 꼭 잡고 놓치 않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이분들께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과 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양천구가 1:1 결연대상자의 원하는 바들을 분석한 결과 약 40%의 대상자가 ‘말벗’을 1순위로 꼽았다. 말벗은 단순히 따뜻한 위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결연가정의 애환을 듣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구청 통합사례관리사 및 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 등 2차, 3차적인 복지시스템과 연계해 줌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징검다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생활상을 보고, 듣고, 공감하고, 위로하며 맺은 유대관계는 마음으로 유지된다. 또한 한번 맺은 인연은 소중한 것이기에 결연직원이 부서를 이동한다 하더라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결연대상자는 계속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