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한가위 情 나누기 ‘훈훈’

유통·식품·의류업계 등 추석맞이 봉사활동 줄이어

2015-09-0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유통업계가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등 한화그룹 24개 계열사 70개 사업장 임직원 1000여명은 오는 12일까지 사업장 인근의 복지시설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을 찾아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한화타임월드는 4일 대전 서구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실향민, 새터민 등 북에 고향을 둔 이웃들을 찾아 평양예술단 공연 관람과 명절음식을 함께 만드는 시간을 가진다.NS홈쇼핑은 지난 3일 임직원들이 직접 송편을 빚고, 어르신께 전달하는 ‘사랑빚기 행복나눔’ 행사를 진행했다.NS홈쇼핑이 4년째 이어가고 있는 ‘사랑빚기 행복나눔’ 행사는 경기 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저소득 및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로 실시됐다.이날 NS홈쇼핑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직원 100여명은 직접 빚은 송편을 비롯해 간식·음료 등을 넣은 선물을 60세 이상 홀몸 어르신 및 저소득층 어르신 3100명에게 전달했다.식품업계도 추석맞이 봉사활동에 동참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SPC그룹은 4일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월드비전성남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기관 및 공공기관 23개소에 행복나눔성금을 전달한다. 여기에 임직원들은 5일까지 전국의 사업장 인근 복지기관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을 찾아 햇과일을 나누고, 충북 음성군 삼성면과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생필품이 담긴 추석선물을 전달한다. 또 양재노인복지관과 방배노인복지관, 역삼노인복지관에서는 배식봉사와 송편 빚기 활동을 진행한다.SPC그룹 관계자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SPC그룹은 ‘빵은 나눔’이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을 나누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팔도도 앞서 지난 달 30일 광고모델인 배우 김보성과 함께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비락식혜’ 행사를 가졌다.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 일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50여명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이날 행사에는 ‘다도·다식(전통차·전통과자) 체험’, ‘인절미 만들기’, ‘농악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팔도나눔봉사단은 ‘사랑의 비락식혜’ 봉사활동 외에도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송편 등 명절 음식을 만드는 등 추석맞이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의류업계도 추석맞이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했다.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지난 3일 오후 성북구청 및 강북구청과 함께 지역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추석 맞이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실시했다.이날 행사에서 노스페이스는 성북구와 강북구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20kg 쌀 800포를 기부했다. 사랑의 쌀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