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케이블 셋톱박스, 캐나다 시장 진출
삼성전자가 미국에 이어 캐나다 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하며 북미 지역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18일 캐나다 3대 케이블 사업자인 비디오트론(Videotron)과 ’트루투웨이(Tru2way)’ 규격의 케이블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루투웨이(Tru2way)’ 규격 셋톱박스는 북미 케이블방송 표준화단체 ’케이블랩스(Cablelabs)’에서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북미 지역과 한국을 중심으로 제품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비디오트론’은 삼성전자에서 공급하는 셋톱박스를 통해 고화질(HD) 디지털 저장장치(DVR) 기능 뿐만 아니라 ’멀티룸(Multiroom) 기능’과 같은 개인 맞춤형 방송 서비스 전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멀티룸 기능’은 가정 내 마스터 셋톱박스에 저장된 컨텐츠를 다른 공간의 슬레이브 셋톱박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해 가정 내에서 보다 자유롭고 편리한 방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비디오트론은 삼성전자 셋톱박스를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비디오 스토어 리테일 샵 중 하나인 ’비디오트론 르 수퍼클럽(Videotron Le SuperClub)’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계약체결식에서 다니엘 프루(Daniel Proulx) 비디오트론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트루투웨이(Tru2way) 규격 제품을 상용화한 삼성전자가 캐나다 케이블 방송 서비스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하여 전 세계 케이블, IP, 위성 셋톱박스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