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여성안전사업 확대·운영
‘여성폭력 제로’에 도전하다
2015-09-05 김종영 기자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도봉구가 ‘여성폭력 없는 안심하고 행복한 도봉구 만들기’ 목표로 여성안전사업을 활발히 펼친다.이를 위해 도봉구는 여성안심택배보관함 2곳을 올해 안에 4곳으로 확대해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밤길 귀가를 돕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여성안심지킴이집 운영 등 다양한 여성안전사업도 운영하기로 했다.택배기사를 대면하지 않고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물품을 수령하는 여성안심택배보관함은 혼자 사는 여성이나 택배를 맡길 곳 없는 신혼부부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도봉구가 설치한 여성안심택배보관함은 △창동역 1번 출구(마들로11길 77) △도봉1동주민센터(도봉로169나길 22)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시루봉로17길 42)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마들로 668) 등 4곳이다.보관함을 이용하려면 보관함이 설치된 주소로 택배를 신청한 후 보관함에 물품이 배송되면 종합관제센터에서 신청자의 휴대폰으로 물품의 배송일시와 인증번호가 문자로 전송된다. 문자를 받은 후 48시간 내에 보관함에 가서 본인의 휴대폰 번호와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물품을 찾을 수 있다.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귀가하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 7개 거점지역으로 마중 나가 집 앞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심서비스다. 또한,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요원들은 성범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수시순찰을 실시하는 등 범죄 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있다.24시간 편의점 CU(도봉가든점) 등 22곳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여성안심지킴이집은 위급상황 때 편의점 내의 비상벨을 이용하면 경찰이 출동하는 방식이다. 주로 밤 11시 이후의 늦은 밤, 2~30대 여성이 취객이나 낯선 남성이 쫓아와 지하철 역 주변,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한 편의점에 도움을 청한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여성들의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한 가정과 더 나아가 도시의 행복을 지키는 기본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안전사업을 확대․운영하여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도봉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