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日 수출 1억 캔 돌파

2009-12-18     이정미 기자
[파이낸셜투데이= 이정미 기자] 하이트맥주가 일본 수출 1억 캔을 돌파했다. 하이트맥주는 18일 올해 11월까지 일본 수출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54.2% 늘어난 433만 상자(350ml 24캔)로 캔 수량으로 1억396만 개라고 전했다. 금액으로는 전년비 69.3% 증가한 255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장에 힘입어 하이트맥주는 일본 내 수입맥주류(맥주, 발포주, 제3맥주 포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수출 1등 공신은 ‘제3맥주’다. 제3맥주란 맥아가 사용되지 않은 맥주맛 음료와 리큐르를 통칭하는 제품을 말한다. 맥아 비율에 따라 주세가 차등 적용되는 일본에서는 주세가 일반 맥주의 3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제3맥주가 가격이 싸고 맛과 향도 맥주와 유사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제3맥주를 '프라임드래프트(Prime Draft)' 등 다수의 브랜드로 일본에 수출해오고 있다. 또 현지의 유통채널 확대와 까다로운 일본인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제품개발 및 엄격한 품질관리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오고 있다. 품질검사기준도 일본주류업체 이상으로 강화하고, 생산 후 최단 1주일 내에 일본 소비자까지 판매 가능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일본 수출 목표인 400만 상자를 이미 돌파한 하이트맥주는 2012년 1000만 상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자체 브랜드의 판매비율을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매일일보 자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