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2% "내년, 해외 나간다"
2010-12-18 이정미 기자
[파이낸셜투데이= 이정미 기자]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내년에 해외에서 공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인 72.4%가 '내년에 해외에서 공부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해외에서 공부하는 방법으로는 '어학연수'란 응답이 29.8%로 가장 많았고, '해외 인턴십 참여(17.7%)', '워킹홀리데이(12.6%)', '교환학생(7.4%), '유학(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대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려는 계획을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4.9%는 '취업에 필요한 경쟁력을 얻기 위해'라고 꼽았다. '어학실력 향상을 위해서(41.4%)'가 그 뒤를 이었고 '경력관리를 위해서(6.9%)', '현지 문화습득을 위해서(6.8%)'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기간, 비용, 국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먼저일 터. 응답자들에게 준비계획에 대해 물었다.비용은 1개월 기준 '100만 원 이하(38.1%)' 정도를 쓴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연 평균으로 따지면 1200만 원 정도를 지출하는 셈. 이어 '100~150만 원(30.8%)', '150~200만 원(10.5%)', '300만 원 이하(10.4%)' 순으로 나타났다.비용마련에 대해선 5명중 3명이 '부모님 도움과 자비 마련을 병행한다(61.9%)'고 답했다. '부모님 도움만으로 비용을 충당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3.8%로 집계됐다.가고자 하는 국가로는 영국(27.5%)을 가장 선호했고 미국(23.7%), 필리핀(14.0%), 캐나다(10.5%) 등이 뒤를 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어학실력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에서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대학생들의 수도 증가 추세"라면서도 "준비 없는 해외 경험은 비용과 시간적인 부분에서 오히려 독(毒)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섣불리 마음먹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또는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특성에 맞게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매일일보 자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