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 차례음식 어떻게 보관할까

2015-09-08     강수지 기자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이른 추석으로 날씨가 아직 더운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에 대비해 먹거리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주방 생활용품 전문기업 삼광글라스는 나물과 송편 등 추석 음식을 잘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리한 음식의 경우는 식힌 후 최대한 빨리 냉장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실온에 둬야 한다면 되도록 2시간 이내로 해야 식중독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기름에 부친 전의 경우에는 공기와 만나면 몸에 좋지 않은 활성산소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밀폐 보관하는 게 좋다. 전에서 나온 수분으로 흐물흐물해지기 쉽기 때문에 한 번에 먹을 분량씩 나눠 냉장 또는 냉동시켜야 한다.

나물은 날씨가 더울수록 금방 쉬어버릴 우려가 있다. 프라이팬에 다시 한 번 볶아 식힌 뒤 냉장실에 넣어두면 보관 기간을 늘릴 수 있다.

빚은 송편이나 떡은 찌기 전에 곧바로 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먹을 만큼만 꺼내 바로 쪄내야 덜 뭉개지고 식감이 좋다.

생선은 깨끗이 씻어 키친 타올 등으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소금을 뿌린 뒤 랩이나 은박지로 싸서 보관하면 비린내가 덜 난다.

육류의 경우는 보관 과정에서 색이 변하고 세균이 침투하는 걸 막기 위해 식용유를 살짝 발라두면 도움이 된다.

과일 중 사과의 경우는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하는 게 필수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성분이 배와 감 등 다른 과일의 숙성을 촉진해 신선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대추와 밤은 한지나 신문지 등으로 싸서 습기를 차단하고, 한과도 비닐봉지에 넣어 공기 접촉을 막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