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 증축…이달 중 공사 개시

2015-09-0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을 서울시내 최대 점포로 키우는 작업을 이번달 안으로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서초구청이 반포1동에 있는 강남점의 증축을 허가함에 따라 이번달 중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신세계는 오는 2016년까지 백화점과 터미널 사이에 있는 6층 규모의 판매시설을 11층까지 5개층 더 올리는 공사를 진행한다. 또 지하 서점과 아케이드도 매장화할 계획이다.

증축이 마무리되면 신세계 강남점의 연면적은 26만7052㎡에서 28만7165㎡로 약 2만여㎡가 늘어난다. 영업면적은 현재 5만1000여㎡에서 7만5000여㎡로 확대된다.

이는 6만3000여㎡ 규모의 롯데백화점 잠실점, 5만2800여㎡ 크기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강남지역 경쟁사 점포는 물론, 7만여㎡ 규모로 현재 서울시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본점보다도 커지는 것이다.

여기에 문화 시설 등으로 사용 중인 지하 1, 2층 공간 등도 판매시설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영업면적은 더 확대된다.

신세계의 강남점 증축은 오는 2016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1등 점포를 키우는 ‘1번점 전략’의 한 축이다.

신세계는 인천과 광주, 경기(분당·죽전)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세계최대 점포인 센텀시티점, 증축 후 지역내 최대가 되는 강남점과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부산, 서울, 대구에서도 각각 1위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행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달 중순 이후께면 강남점 증축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남점과 지난 2월 착공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이 완공되는 2016년에는 신세계의 1번점 전략이 서울과 대구에서도 완성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