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부 공모사업서 지원 국비 '확실히 챙긴다'

SW융합클러스터·안전교육 인프라 구축 등 주관 지자체 잇단 선정

2015-09-1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정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잇따라 주관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를 톡톡히 챙기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예산 부담을 줄이며 국비 지원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5년 지능형 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에서 지원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6억4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시는 지원받는 국비로 공영주차장 중심의 실시간 주차정보 관제시스템을 구축, 스마트폰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주차 가능구역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안전행정부의 '지자체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지원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5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받게 됐다.시는 지방비 5억원을 더해 총 10억원으로 부평구 안전문화체험관 시설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안전문화체험관에 교통안전체험관, 물놀이 안전체험관, 건물붕괴 탈출관, 안전문화 포토존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풍수해 체험관, 지하철·지하공간 탈출 체험관, 생활안전 체험관 등 기존 체험관에는 3D 시뮬레이터, 강풍·물 특수효과, 스모그 특수효과 시설을 설치해 더욱 생생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하는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 주관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시는 2019년까지 총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SW융합클러스터란 소프트웨어기업·대학·연구소의 유기적인 협업 활동을 유도, 벤처창업 활성화·신산업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신개념 산업단지를 말한다.시는 시비 156억원을 더해 총 256억원의 예산으로 송도국제도시 13㎢와 제물포지구 12㎢에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시 재정위기 속에서도 시민을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절실한 자세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