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주말. 야간은행 내달 첫 선
2005-03-05 파이낸셜투데이
주말이나 야간에도 은행 일을 볼 수 있는 점포가 다음달 첫 선을 보인다. 국민은행은 5일 서울 강남과 일산, 분당 등 신도시에 위치한 점포 3곳을 주말.야간은행 시범 점포로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두 달 동안 시험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 점포 인근 고객들은 야간이나 토.일요일 등 주말에도 점포에 들러 정상 영업시간 때와 마찬가지로 대출 상담이나 예금 업무 등 은행 일을 볼 수 있게 됐다. 시범 점포는 상가 밀집지역(야간.주말은행), 사무실 밀집지역(야간은행), 주거지역(주말은행)에서 한 곳씩 선정된다. 국민은행은 운용 성과를 보아 가며 연내에 20개 점포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근로시간도 다양화되면서 주말이나 야간에 은행 일을 보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주말.야간점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야간은행이 전체 은행권으로 확산될 경우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의 정상 영업시간에만 은행을 이용하던 고객들의 거래 관행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현재 상가가 밀집한 신평화시장이나 동대문 등에 있는 점포의 영업 시간을 다른 점포들보다 앞당기거나 연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