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테이퍼링보다 금리 하락으로 은행주 급락”

2015-09-16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현대증권은 16일 은행주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보다는 금리 인하로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은행주가 3.0% 하락한 것은 테이퍼링으로 신흥시장의 자금회수 가능성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지만 이보다는 국내 시장금리가 급락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그동안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1회 인하로 인한 단점보다는 경기부양과 규제 완화로 인한 장점이 훨씬 크다고 판단해 은행주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구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여론이 급격히 돌아서면서 그동안 간과해온 순이자마진(NIM)에 대한 우려가 점차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5월에 2.51%였으나 6∼7월에 금리가 급락하면서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8월의 기준금리 인하와 최근의 시장금리 급락을 고려하면 8∼9월에도 예대금리차는 하락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