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큰 손 ‘요우커’ 마케팅 총력전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경절 연휴까지…‘특수 정점’
2015-09-1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추석특수로 활기를 찾은 유통업계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을 맞아 ‘큰 손’인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9∼30일 인천점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에게 구매 금액별로 한국 전통부채와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19일부터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는 1층 정문에 설치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인형쿠션을 준다.백화점 측은 아시안게임 이벤트 홍보를 위해 인천지역 주요 호텔에 쿠폰북을 배포했다.또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국 SNS 웨이보의 롯데백화점 계정에 올라온 쿠폰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준다.현대백화점은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주요 국가 출국 데스크에 백화점 할인 쿠폰 10만부를 배치했다.국내에도 공항 라운지, 호텔 등 중국인 관광객의 동선에 현대백화점 안내 책자를 비치하고, 오는 22일부터는 은련카드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준다. 중국인 VIP 고객에게는 브랜드 소개 자료와 할인 쿠폰 등을 별도로 발송했다.아시안게임 중국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인 ‘타오바오’에 있는 현대백화점 배너를 출력해오는 고객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증정한다.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7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제품을 구매한 중국인 고객 2쌍에게 3박 4일간 한류스타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한류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제공한다.28일과 30일에는 각각 인천점과 본점 주변에서 판다 인형 옷을 입은 연기자 30명이 중국인 고객을 겨냥한 ‘웰컴 퍼레이드’를 펼친다.다음 달 4일까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여성의류와 화장품 등 130여개 브랜드가 10∼30% 세일을 하고, 은련카드 구매 고객에게는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본점과 인천점에는 외국인을 위한 편의 센터와 안내 데스크를 설치해 영어·중국어·일어 통역과 쇼핑 안내 등을 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주간 동인천, 인천공항, 검단, 계양 등 인천과 인천 인근 8개 점포에서 대대적인 중국 마케팅을 펼친다.밥솥, 분유, 고추장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 판매를 한다. 또 은련카드로 8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 고객에게는 5000원을 즉석에서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