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금천구 교육이 변했다” <인터뷰>

옛 육군도하부대 자리 미니 신도시 건설

2015-09-1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1000병상 규모 대학종합병원 유치 계획”

금천구는 지난 2010년 육군도하부대가 이전하고 지금은 나지로 있는 금천구청 뒤편 군부대 부지는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되는 곳이다. 올 2월 군부대 부지에 분양한 아파트 계약률이 90% 육박한다는 소식은 지역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군부대 부지는 금천구를 대표하는 도시, 공유하는 도시, 안전한 도시, 친환경 미래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군부대부지에는 장기전세주택과 임대주택을 포함해 아파트 3200여세대가 건립되며 그 외에도 오피스텔, 업무·상업시설과 관광호텔(220실 규모), 초등학교 등 관공서가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는 담장을 허물고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이용이 가능한 ‘사람중심의 열린공간’으로 조성된다.열린공간 조성으로 우려되는 방범문제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인 셉티드(CPTED)를 조성계획에 반영해 ‘안전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2016년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2017년 말에는 도시 전체가 성공적으로 완성된다.교육여건 개선과 발맞춰 주거 공간이 마련되면 가산디지털단지에 1만 3000여개 기업 임직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는 측면에서는 군부대 부지 개발은 지역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금천구 뿐만 아니라 광명이나 관악, 안양 주민들까지 모든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중증환자나 응급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형종합병원 유치다. 금천구 반경 5km이내에는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으며 10km이내에는 고대병원, 영등포구 가톨릭 성모병원, 동작 중대병원 등 4곳이 있으나 그 곳까지 빨리 가더라도 30분 이상씩 걸려 아픈 환자들에게 불편한 점이 많고, 응급환자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차성수 구청장은 "종합병원 유치 실현을 위해 금천구에서 직접 토지소유자와 조속한 개발과 지역발전을 위한 MOU체결 등 협의 진행 중이다.며 "금천구청 앞쪽에 위치한 대한전선 부지 일부 면적 2만㎡에 1000병상 규모로 계획 중이며 종합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주민들이 직접 25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청원서를 전달한 바 있다. 종합병원 건립을 앞으로 4년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다.부대 부지 개발완료(2017년), 강남순환고속도로 완공(2016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2020년)와 더불어 서울시 서남권의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차 구청장이 민선 5기에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은 교육이다. 지난 1995년 금천구가 구로구로부터 분구되었을 때 인구가 약 28만명이었는데 최근 10년 사이 3만명 정도가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의 주 원인은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 이사가는 주민 때문이었다. 그가 민선5기 구청장으로 취임 이후 교육사업을 강화해 다시 주민들이 이사 오는 지역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해 왔으며 그 결과 4년이 지난 지금 금천구 교육이 변했다고 모두가 인정해 주고 있다. 서울에서 금천구가 지난 4년간 수험생의 학력신장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최상위권(언어, 수리탐구, 외국어 영억 1,2등급 기준) 비율이 금천구가 0.56% 포인트 증가해 1위인 강남구(0.59% 포인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최하위권 비율도 1.16% 포인트 줄면서 강남구(0.71% 포인트 하락)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머지 23개구는 최하위권 비율이 0.55~7.66% 포인트 가량 늘어났는데 이와 비교하면 수능 결과를 놓고 볼 때 금천구의 학력신장이 놀라운 결과다.또한 서울시교육청, 교육부, 서울시청으로부터 각각 ‘서울형 혁신교육지구(2012년)’,‘평생학습도시(2013년)’,‘서울형 교육우선지구(2014년)’에 선정돼 교육특구 3관왕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차 구청장은 "민선5기 4년동안 학부모네트워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의 역량이 커왔지만 여전히 전체 공교육이 가지고 있는 벽과 한계를 주민들이 넘어서기엔 취약하다."며 "앞으로 민선6기에는 주민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집중하려고 한다."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