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베트남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행사
2010-12-21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베트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21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와 손을 잡고 경기 남부지역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공사 본사로 초대, 다양한 강의와 문화 공연 행사(‘베트남 가정 사랑과 나눔의 한마당’) 등을 가졌다.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군포, 안산, 안양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 150세대 255명이 참석했으며, 팜 띠엔 반 주한 베트남 대사와 이필운 안양시장, 석유공사 임직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가요 노래 및 연주, 베트남 전통무용 공연, 연극 ‘흥부와 놀부’ 공연(베트남어로 진행) 등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교수 및 학생 40여명이 적지 않은 기간에 걸쳐 준비해 무대에 올린 것이다.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다문화 가정의 ‘베트남 며느리’와 ‘한국인 시어머니’ 등이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유도, 가족간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공사는 또 2세 교육 및 한국어 학습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베트남-한국어 사전과 양국 언어가 병기된 베트남 전래동화책 등을 참석자에게 증정했다.공사 관계자는 "한국외대 베트남어과의 지원을 바탕으로 상기와 같은 행사의 정기적 개최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베트남 결혼 이민여성의 조속한 한국 사회적응, 2세 양육, 가족간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위해 주한 베트남대사관과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