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임영록 소송에 본격 대응…대형 로펌 소송 대리인으로

2015-09-17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금융당국이 KB금융 임영록 회장의 직무정지 취소 소송 및 가처분 신청에 본격 대응 채비를 갖췄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7일 임 회장의 소송이 전해지자 자체 변호사와 실무진 등으로 법무팀을 꾸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조만간 대형 로펌을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해 함께 임 회장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금융당국은 과거에도 대형 로펌을 선임한 적이 있다.저축은행 사태 당시 금융당국은 태평양을 선임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태평양은 이번에는 임 회장 측을 대리하고 있다.법무팀은 현재 법원에서 임 회장 주장에 대한 서면 답변을 요구할 것에 대비해 임 회장 징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답변서를 작성하고 있다.본안 소송에 앞서 임 회장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2주일 이내 수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당국은 이와 함께 임 회장의 가처분 신청이 결정 나기 이전에 이사회에서 임 회장에 대한 해임이 의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