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자살예방 ‘생명사랑 초롱불 걷기’ 행사 개최

2015-09-17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구로구가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초롱불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구로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10일)을 맞아 18일 주민들이 함께하는 생명사랑 초롱불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초롱불 걷기는 미국의 생명존중 행사인 밤길걷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오후 7시부터 구로5동에 위치한 구로거리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눠서 열린다.

1부에서는 밤길걷기와 노란리본의 유래에 대한 간단한 설명 후 희망메세지를 담은 초롱불을 들고 거리공원을 걷는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희망메시지를 적은 희망 배지를 만들어 달고 40여분간 시와 음악이 흐르는 거리공원을 돌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장 중앙으로는 풍선아치로 참가자들이 서로 안아주고 덕담을 나누는 공간인 프리허그 존을 만들어 운영한다.

2부에서는 가을 밤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밴드 코로나의 초청 공연이 열린다. 공연 후에는 각자의 소망을 담은 생명초롱을 거리공원 나무에 거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식전행사로 대안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로고스 청소년 앙상블의 오카리나 독주와 오케스트라 연주도 진행돼 참여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17일에는 구청 강당에서 구로구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도 열렸다.자살예방지킴이와 유관기관 관계자, 구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구로구 자살예방 사업 안내, 자살예방지킴이 우수회원 표창장과 신규 회원 위촉장 전달, 생명사랑 홍보 포스터 시상 등이 진행됐다.행사에서는 김진세 고려제일신경정신과 원장이 나서 자살하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주제로 행복과 우울의 상관관계, 불행에서 탈출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구로구 관계자는 “자살은 외부와의 단절에서 시작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간, 주민과 구청간의 소통의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