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창작비용 지원· 연예인지망생 상담… '이색사업 지원' 눈길

'2015년 예산안' 각 분야별 50가지 이색사업 추진 담겨

2015-09-18     조민영 기자
[매일일보 조민영 기자] 내년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되는 전국 1000여 개의 문화행사에 예산이 지원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명문대의 우수 강좌를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수강할 수 있게 된다.18일 기획재정부가 '2015년 예산안'에는 각 분야별로 관심을 끄는 이색사업들이 상당수 담겨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에 100억원을 투입해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문화시설 할인과 공연·전시 등의 행사 개최를 지원키로 했다.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시·군·구 등 지방에서 개최되는 야외공연과 전시 등 1000여 개 문화행사에는 각 1000만 원씩 지원된다.연예인 지망생들과 연습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센터도 생긴다. 연예인 연습생·지망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연예기획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권익을 해치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가 신설된다. 이들을 각종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7억원을 들여 만드는 이 센터는 올바른 기초 성지식 교육, 정신건강 교육, 약물복용 예방교육 등과 심리·법률상담도 지원한다.안전과 복지 관련 사업도 눈에 띈다.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노인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47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인요양시설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한다.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평균소득 100% 이하의 가정을 대상으로 양육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 2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한다.최근 담배가격 인상과 관련해 정부도 1400억 원의 예산을 증액해 금연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올해 113억 원에 불과했던 금연지원 서비스 재원이 내년에는 1521억 원으로 1249%나 증액됐다.  금연 패치나 건강측정, 영양상담 등 1대1 맞춤형 종합금연서비스 시행에도 650억 원이 투입된다.학교 체육관을 야간이나 휴일에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계획도 추진된다. 51억 원이 투입돼 전국 340개 학교의 체육시설 개방에 필요한 관리비로 사용된다.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지하철역 90곳에 오는 2016년까지 670억 원이 투입되고, 서울 남산 관광버스 주차장같이 주차난이 심각한 전국 25곳에 221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등을 보강키로 했다.아울러 ‘세월호’ 참사 후 해양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총사업비 400억원(국비 300억, 지방비 100억)을 들여 해양사고 발생 시 비상탈출체험, 바다생존체험, 미래선박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특화체험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