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AG 관련 종합 브리핑

2014-09-18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북한 응원단 불참 아쉽지만 희망의 끈 놓지 않겠다" "인천으로서는 사상 최대의 축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300만 시민과 함께 꼭 성공적으로 치러 인천의 도약을 도모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AG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AG 입장권 판매가 저조하다고 하지만 육상과 축구 등 한 번에 수만 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경기가 아닌 다른 종목에서는 매진을 앞두고 있는 등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유 시장은 "북한 응원단의 불참 가능성이 높아져 아쉽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안게임 유치 후 시 재정상태가 어려워 과연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역대 최고 대회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시민과 1만3천명의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돼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하늘의 뜻을 기다릴 뿐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역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국제 스포츠 대회 중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행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이 유일하다. 

또 역대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스포츠 약소국을 대상으로 선수·지도자를 육성하는 '비전2014' 프로그램을 운영, 아시아 스포츠의 균형 발전을 이끈 점이 이번 대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응원단이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회는 성공적으로 잘 치러질 것이고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기 때문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전체 회원국이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됐다.

유 시장은 인천은 2천년의 역사를 지난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이 있는 도시이자 우리나라 근대화의 출발지이며 6·25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킨 국가의 희노애락이 모두 담긴 곳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