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요금인하 가능성 적어…목표가↑-메리츠종금證

2015-09-19     조민영 기자
[매일일보] 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한국전력에 대해  매각으로 차익이 발생했지만 이에 따른 요금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삼성동 본사 부지가 현대차 컨소시엄에 10조5500억원에 낙찰되면서 매각차익이 약 8조50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매각대금을 부채 감축에 사용할 경우 올 상반기 기준 약 207% 부채비율에서 내년말에는 167%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매각대금을 일단 차입금 감축에 쓸 것으로 밝히고 있다”면서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 축소 및 매각대금의 일정 부분이 배당금 증가의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또 “대규모 매각차익이 전기요금 인하요인으로 사용될 우려가 존재할 수 있으나 본사 부지 매각의 목적 자체가 부채비율 개선이고 과거 보장받지 못했던 투자보수액을 감안한다면 이번 매각 차익을 규제 리스크와 연결시킬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이어 “한전의 대주주인 정부는 세수 확보가 절실한데 한전의 대규모 매각 차익은 배당 재원이 늘어나는 셈”이라며 “현 시점에서 매각차익을 전기요금 인하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