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시기상조, 53.2%” 리얼미터
2010-12-22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이른바 출구 전략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출구전략 시기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53.2%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18.1%에 그쳤다. 지난 7월 실시된 조사와 비교할 때,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은 64.1%에서 10.9%p 가량 줄었으나, 여전히 반대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북(시기상조 39.3% vs 필요 41.3%)에서만 의견차가 팽팽했고, 그 외 지역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특히 인천/경기(59%〉20.1%) 및 서울(57.7%〉27.3%)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남녀 모두 출구 전략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남성(63.8%)이 여성(42.6%)보다 그러한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령을 불문하고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특히 20대(81.4%〉12.1%)를 비롯해 40대(53.0%〉15.6%), 50대이상(46.9%〉14.2%), 30대(43.2%〉30.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52.3%〉16.4%)과 민주당(69.7%〉8.8%) 지지층 모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그러한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