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도매가격 강세 지속
1등급 도매가 지난해보다 1~5% 상승
2015-09-2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한우 도매가격이 사육두수 감소와 대형유통업체의 재고 부족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9∼11월 1만4000∼1만5000원대에 형성돼 지난해 같은 기간(1만3900∼1만4400원)보다 1∼5% 상승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이는 지난 2011년 이후 한우 수소의 정액 판매가 지속적으로 주는 등 한우 사육두수가 감소한 데다 최근 도축하는 한우의 수도 줄어드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6월말 현재 한우 사육 두수가 287만9000마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18만5000마리)가 줄어드는 등 한우 사육두수도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진입한 상태다.이 때문에 대형유통 업체의 한우고기 재고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한우 수요가 현재 수준에서 비슷하게 유지된다면 한우가격은 공급 감소의 여파로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2016년 이후에야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이형우 전문연구위원은 “성수기인 추석이 지난 이후에도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도축물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고부족에 따른 유통업체의 물량확보 경쟁도 한우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