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로 헐벗은 나무뿌리 감싼다
안양시, 주민참여속 나무뿌리 흙덮기 사업 지속 전개
2014-09-24 임민일 기자
[매일일보] 앙상하게 드러난 나무뿌리에 대한 보호조치가 이뤄진다.안양시는 훼손된 나무뿌리 흙덮기사업을 다음 달 부터 연중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노출된 뿌리는 나무 생육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등산객들의 발을 걸어 넘어뜨릴 수 있게하는 등의 안전사고 우려가 상존해왔다.시는 이에 따라 등산로 입구에 흙 포대를 비치해, 산행에 나서는 주민이나 등산객들이 노출된 나무뿌리를 덮어주는 자발형 주민운동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대상은 관악산 산림욕장 등산로 일대로 ▲내비산(수도군단) 입구∼전망대 ▲현대아파트 뒤편∼설천약수터∼넝쿨터널 ▲간촌쉼터∼관상약수터∼국기봉 ▲간촌쉼터∼관상약수터∼우회노선∼넝쿨터널 등 4개 노선 5.7.km이다.등산객들이 특히 많이 다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선정됐다.흙덮기는 뿌리가 많이 드러난 부문에 고사목을 활용한 경계목을 설치해 흙을 채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사진 참조)시는 이를 위해 복토용 흙과 흙 보관함, 운반용 마대(1,200장), 흙덮기 방법 안내판 등을 이달 말까지 관악산 산림욕장 4개 구간 입구에 비치할 계획이다.조인주 안양시 동안구청장은 산을 찾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이 훼손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건강한 숲 생태계를 조성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하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자발적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