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증세 아니라 변명 계속하면 신뢰만 떨어져”

“국민들, 증세라고 무조건 반대·거부 안해…정부는 좀 더 솔직해져야”

2015-09-24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된 증세 논란에 대해 “증세를 하는데도 증세가 아니라는 식의 어설픈 변명을 계속하다가는 국민의 신뢰만 더 떨어질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증세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면서 “꼼수로 비켜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밝혔다.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담뱃값 인상 등으로 증세논란이 많은데 정부가 좀 더 솔직해지기 바란다. 우리 국민들은 증세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한국 리서치가 지난 주말에 한 조사한 것을 보더라도 증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0.1%였다. 필요없다는 42.6%보다 7.5% 포인트 높다”면서 “담뱃값 인상에 대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2.4%이다. 반대한다는 의견 43.4%보다 9%포인트 앞서게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국민들에게 ‘복지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 복지 확대를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데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간 ‘증세는 없다’는 대통령의 지난 발언에 발목이 잡혀 증세를 하는데도 증세가 아니라는 식의 어설픈 변명을 계속하다가는 국민의 신뢰만 더 떨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증세를 숨기고 국민 건강 증진이라든지 주민세 등 지방세 인상이라든지 꼼수로 비켜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