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과거시험 ‘구로시(試)짓기 대회 개최
다음달 1~5일까지 ‘책 축제’ 유건, 도포차림으로
2015-09-25 백중현 기자
‘인생항로의 유일한 등대는 책이다’를 주제로 1일부터 3일까지는 구로구 관내 도서관 곳곳에서, 4일과 5일은 고척근린공원 광장에서 열린다.1일 오후 6시 구로동 하늘도서관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시낭송회를 시작으로 △전시마당(팝업북 전시, 한줄 서평 전시, 북아트 전시) △체험마당(한지에 동시쓰기, 볏짚공예) △공연마당(북 콘서트, 가을음악회, 인형극, 마술공연 등) △강연마당(교육특강, 작가와의 만남 등) 등 다채로운 주민참여 행사가 마련된다.눈길을 끄는 이색행사가 구로과거시험 ‘구로시(試)’ 짓기 대회다.구로구의 관계자는 “도서관과 독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한옥도서관에서 조선시대 인재 등용문인 과거시험 방식으로 시 짓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3일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 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과(초등부), 청소년과(중‧고등부), 성인과(대학생포함)로 나눠진다.구로구는 참가자들이 과거시험에 응시하는 유생의 하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건, 하늘색 도포 등의 의상과 한지와 붓펜 등의 필기구를 제공한다.
시제는 ‘구로 책 축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선정돼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참가자들은 50분 이내에 시제에 맞춰 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장원으로 선발된 이는 구로 책 축제 폐막식 때 조선시대 어사화와 도포를 착용하고 수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