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행복으로 가는 九路 마을학교’ 운영

쉬는·사귀는·키우는 등 9개 테마로 사업 펼쳐

2015-09-2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주민 행복으로 가는 아홉 가지 길이 구로구에서 열린다!
구로구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주민 행복 실현을 위한 9개의 길을 테마로 구로 마을학교 사업을 펼친다.

구로구는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학습공동체를 육성하고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복으로 가는 구로(九路) 마을학교’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로 마을학교’에서의 구로(九路)는 구로의 본 이름인 구로(九老)의 한자를 변형해 따온 이름이다.

구로 마을학교 사업은 쉬는, 사귀는, 키우는, 나누는, 돌보는, 아끼는, 만드는, 노는, 배우는 길 등 9개의 행복한 마을살이를 위한 목표를 중심으로 총 26개의 소규모 단위 학교(학습공동체)로 운영된다.

목표별로 각 2, 3개씩의 학교가 운영돼 주민들이 각자의 선호에 따라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예를 들어 행복한 마을살이의 목표를 ‘쉬는 길’로 정한 주민들은 바른 습관·자세 만들기를 위한 ‘몸 펴기 마을학교’나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알려주는 ‘스트레스 힐링 마을학교’에 참여하면 된다.가장 많은 마을학교가 운영되는 부문은 ‘배우는 길’이다. 문학창작교실이 운영되는 텃골문학 마을학교, 어린이 합창 노래교실과 성인 공예강좌가 진행되는 문화예술 여우별 마을학교, 음악을 통한 힐링과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힐링오케스트라 학교, 중국어 교실과 공예교실이 열리는 구일섬 마을학교,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진기술을 배우는 구로사람들 마을학교, 청소년 고전읽기 공동체인 둘레길 마을학교 등 6개의 마을학교가 운영된다.구로구는 25개의 마을학교가 효과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돕기 위해 특성화 학교인 ‘구로마중 학교’도 운영해 구로 마을학교 운영자 교육, 마을학교 발전방향 연구 조사 등을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구로 마을학교 사업은 지난 8월 진행된 서울시 주민참여형 마을학교 생태계 조성사업 공모전에서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인센티브로 지원된 사업비 1억2000만원과 마을학교 자부담금 3000여만원 등 총 1억5000여만원으로 운영된다.

개강식은 다음달 7일 각 마을학교 대표와 운영위원,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구로구청 5층 강당에서 열린다. 개강식에서는 각 마을학교별 소개와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