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대외변수와 대장주 악재… 지지부진 흐름

지난주 국내증시, 부진한 기업실적과 불확실한 수급·환율변화 등 여파

2015-09-28     조민영 기자
[매일일보 조민영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불확실한 대외변수와 부진한 기업 실적 전망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국내증시는 기업실적과 수급, 환율변화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22.18포인트(1.08%)하락한 2031.64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6750억원 순매도하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현대차는 한전부지 매입에 10조원을 넘는 금액을 써낸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돼 10% 넘게 폭락했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둔화로 인한 3분기 어닝쇼크 우려로 신저가를 기록했다.노아람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회복시점을 추정하기 힘들어 코스피 전체에 가해지는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며"이번 주는 대외 악재로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상밴드는 1990~2060"라고 내다봤다.외국인은 꾸준히 매도세를 보이며 1조원 이상을 빼내면서 이를 대신해야 할 기관투자자들도 머뭇거리는 게 증시의 최근 양상이다. 여기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의 공습 등 대외적 긴장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급 상황을 보면 외국인 매도세를 상쇄할 만한 뚜렷한 주체가 없다"며 "코스피가 추가 조정을 받아 지수가 2000선을 밑돌 수 있다"고 말했다.10월 시작과 함께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로 국내 중국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연휴로 중국내 수요 회복에 따른 대중국 수출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인 입국 관광객 소비 확대 등 중국 국경절에 따른 긍정적 모멘텀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