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종축제’ 내달 10일 개막

‘세종의 꿈을 즐기다’ 란 주제로 세종호수공원서

2014-09-30     이길표 기자
[매일일보 이길표 기자] 제2회 세종축제가 내달 10~12일까지 “세종의 꿈을 즐기다”라는 주제로 국내 최대 규모인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장만희 세종시 안전행정복지국장은 30일 오전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종축제는 세종축제만의 독자성 확보, 시민참여기회 확대,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종시는 세종호수공원 일대인 장남평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브랜드공연 ‘장남평야’, 세종호수공원의 매력을 십분 활용한 수상퍼레이드 ‘세종의 꿈’ 등 타 축제와는 차별화되는 시도를 하고 있다.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주민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나 작년의 2배 규모인 4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풍물 퍼레이드 ‘해피로드 릴레이’ 등 갖가지 행사가 줄을 잇는다.크레용팝, 송소희, 정동하의 3인 3색 문화공연을 기획해 단순히 인기 연예인을 부르는 지역축제의 관행에서 벗어나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노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특히, 폐막식은 뮤지컬배우 김소현ㆍ손준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노을음악회로 꾸며져 가을밤의 향수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세종호수공원의 트레이드마크 축제섬과 무대섬, 국립세종도서관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매화공연장 등 각각의 무대에서는 전문 공연팀의 국악, 연극, 미니 콘서트 등은 물론 지역 대학 동아리들의 풋풋하면서도 활기가 넘치는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이번 제2회 세종축제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운영 측면까지 축제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만족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역력히 엿보인다.1,200명 동시수용이 가능한 취식 겸 휴게공간 마련, 유모차ㆍ휠체어 대여, 개ㆍ폐막 수화통역,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 배치 등 세심한 배려가 그것이다.장만희 안전행정복지국장은 “이번 축제는 7만여 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며, “2018년 즈음에는 정부가 지정하는 유망축제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