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기준 척도는 ‘금리’와 ‘인플레’다 (3)

2015-10-01     이석호 기자
[매일일보] 실패하지 않는 재테크의 본질은 금리 기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첫째도 금리, 둘째도 금리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임대 수익을 계산해 보라. 그리고 시중 실세금리와 비교해보라. 실세금리가 현재 약 5퍼센트 수준인데, 임대수익이 최소한 7퍼센트가 나오지 않으면 세금을 감안할 때 그 부동산의 가격은 거품이며, 당신이 이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포기했다면 투자행위에 해당한다.이 때문에 재테크 혹은 투자란 반드시 금리와 인플레 두 가지 지표를 축으로 움직여야 한다. 인플레가 연 5퍼센트 이상인데 은행에 돈을 묻어두고 이자를 받기로 한다면 그것은 제살을 파먹는 것이다.반대로 이자율이 7퍼센트를 넘고 물가 상승률이 3퍼센트 이내로 이자율가 인플레 갭이 커지는 상황이라면 가장 현명한 재테크 수단은 바로 예금이다. 이때 당신이 예금으로 당신의 자산을 이동시켰다면 당신은 현명한 투자자이며,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은 요행을 바라는 투기꾼에 불과하다.결국 당신의 금리와 인플레에 대한 지식이 당신을 현명한 투자자로 만들기도 하고 무모하거나 실패한 투자자로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주식, 부동산, 채권, 어디에 투자하든 자산이란 그때마다의 배분이 중요하고 그것은 또 시장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왜냐하면 돈이란 기본적으로 금리에서 출발하는 개념이고 그밖의 기타 수단은 금리 이상의 수익률과 금리 이하의 수익률의 가능성에 따라 선택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금리, 즉 자금의 흐름을 읽어내지 못한다면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모든 재테크는 요행을 바라는 투기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이 최소한 인플레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당신의 소중한 자산을 늘려가길 원한다면 매일 금리와 인플레라고 하는 금융지식에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을 노출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