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쌀쌀한 날씨에 ‘보온 마케팅’ 박차
2014-10-0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일교차가 커지면서 유통업계에도 주력상품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이른 월동준비를 위한 보온 아이템들을 속속 특가에 내놓으며 ‘히트(HEAT, 보온) 마케팅’이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특히 올해는 9월 초부터 겨울 시즌 인기 상품군인 패딩점퍼, 코트 등 판매가 급상승했고, 따뜻한 차(Tea), 이색 보온 상품 등도 예년 대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3일 CJ오클락 등 업계에 따르면, 업체는 일찍이 다양한 아웃도어 의류를 특가에 선보이며 ‘히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25만원대의 노스페이스 하이벤트 방수자켓을 13만원대에 판매 중이며, 네파 마레 다운자켓은 정가 대비 최대 33만원가량 저렴한 12만원대에 판다.위메프의 경우 ‘아우터 컬렉션’ 기획전을 통해 이미 7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밖에 솔로이스트의 니트 코트, 라이더 자켓 등을 최대 65% 할인가에 판매 중이며, 이 달 말까지 패션 카테고리 제품 최대 1만원 할인 쿠폰을 매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의류뿐 아니라 탕, 차(茶) 와 같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식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2900원부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탕 모음전은 2000여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호응이 높다. 또한 히비스커스, 캐모바일, 루이보스 등 허브티 등도 판매량이 높아 히트 마케팅 일환으로 선보이고 있다.쌀쌀한 날씨에 난방비 걱정에 시달리는 주부 및 1인 가구 층을 위한 히트 마케팅 상품도 주목받는다.USB 포트에 연결해 사용 가능한 발열 슬리퍼, 담요 등을 모아 3000원대에 내놓았으며, 티몬에서는 온열 마우스 패드를 4000원대부터 판매 중이다. 이는 마우스 패드 위에 덧댄 패브릭 안으로 손을 넣어서 사용 할 수 있다. 발을 넣을 수 있는 온열 발난로 쿠션 등 다양한 이색 보온 상품들을 마련했다.보온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전기요도 ‘히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일찍부터 핫딜로 소개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초가을 ‘히트 마케팅’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겨울 월동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위축된 소비심리를 일깨울 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올 가을·겨울 소비자 니즈 및 소비경향을 가늠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며 “소비자 역시 이른 히트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 전 알뜰한 월동준비를 할 수 있으니 윈윈효과인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