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실종신고 한해 4000건 육박

2010-12-24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경기지역의 실종신고가 한해 4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실종자 대부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발견되지 않은 이들도 적지 않다.2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지난 8월까지 경찰에 접수된 실종자 신고는 1만6052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06년 4166건, 2007년 4418건, 지난해 4378건, 올 8월 현재 3063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유형별로는 7632건(48%)이 14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신고이며, 4769명(30%)은 지적장애인, 3651명(22%)은 치매노인이다.실종자들은 신고 접수 뒤 대부분 발견됐지만 52명은 아직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했다. 특히 올 들어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경우가 39건이나 된다.실종자는 지적장애인이 35명으로 가장 많고, 아동이 10명, 치매노인이 7명 등이다.경찰 관계자는 "핵가족화 등 가족관계가 변화하면서 실종신고도 많아지는 것 같다"며 "신고가 접수될 때 마다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