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식 양천구의회 의장 “양천 재정건전성 확보 시급하다”

“서울 베드타운 벗어나 젊은 자치구로 재도약 해야”

2015-10-03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기시행 하겠다            균형발전 신월동 지역 양천의 신성장 동력 삼을 것”

“주민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역동적인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쳐 구민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심광식 양천구의장은 “지역 정치에 회의를 느끼셨던 구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에 지금은 신뢰를 우선으로 하는 ‘신뢰정치’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중요 시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같이 “신뢰”를 거듭 강조한 부분도 그동안 양천구는 구청장이 중도 낙마하는 불행한 과정들을 겪어왔기 때문에서 비롯되는 대목이다.

제7대 양천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천구민이 모두 안전하게 생활해 나가실 수 있도록 주변의 작은 것부터 철저히 제도를 정비하고 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집행부에 대한 본연의 견제와 감시에 멈추지 않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심 의장은 “김수영 구청장이 초선 구청장 답지 않게 구정을 잘 이끌어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견제와 감시를 통한 균형이기 때문에 구정 사소한 부분까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한마디 했다.심 의장은 “양천은 자체 세원이 턱없이 모자라 대부분 예산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 예산 약 4280억원 중 자체재원은 지방세수입 약 680억원, 홈플러스 임대료 등 세외수입 등 570억원으로 재정자립도 29.4%에 지나지 않다”며 “재정건전성 확보에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 목동 구유지에 문화체육시설 건립, 신월동 벤처타운 육성, 신정동 IT/미디어유망기업 유치, 경인차도 지상부지 백화점, 쇼핑몰 유치 등을 통해 지역상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이어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조기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조기 추진은 그동안 노후 된 주거환경의 개선은 물론 기존 구민들의 자산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구민들의 자산 가치는 상승하고 더불어 지방세 수입의 증대로 양천구 재정자립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강한 의를 보였다.심 의장은 또 “지역사회의 불균형은 이인삼각경기에서 불협화음을 내는 것과 같은 형상입니다. 양천은 오래전부터 절름발이와 같은 성장세를 보여 왔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있었으나 그렇다할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선 신월동에 벤처타운을 육성하고 이 일대에 신월동만의 특색을 살린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으로 생겨나는 지상공간에 백화점, 쇼핑몰 등을 유치해 신월동 지역을 양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양천구의 교육환경 평준화를 위해 신월동 지역에 도서관을 확충하고 학교인근 ‘스쿨존 환경정비사업’을 강화해 신월동의 교육환경을 목동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심 의장은 “양천은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젊은 자치구로 재도약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벤처타운 건립 △신정동 IT/미디어유망기업 유치 △목동919번지 일대 구유지 문화·체육시설 조성 △신월동에 제2해누리축구장 건립 △항구적 복지, 공항소음 피해지역 절세 및 피해보상 △대심도 터널 조기 완공 등 청정양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