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뷰티업계 “‘큰 손’ 요우커 잡아라”
아모레·ABC마트 등 다양한 할인행사 마련
2014-10-0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물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슈즈·뷰티업계도 ‘큰 손’ 중국 관광객(요우커)을 선점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뷰티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에 대한 요우커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위한 맞춤 마케팅이 치열하다.아모레퍼시픽은 7일까지 뷰티 전문 매장인 아리따움 명동 6개점과 인사동 1개점, 마몽드 플래그십스토어(FSS) 매장에서 ‘엔조이 서울 캠페인(ENJOY SEOUL CAMPAIGN)’을 진행한다.행사 기간 동안 업체는 중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은련카드로 제품 구매 시 전 품목 10% 할인 혜택은 물론, 서울의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서울 핫 스팟(SEOUL HOT SPOT)’티켓을 증정한다.여기에 한국 여성들의 미모를 동경하는 요우커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엔조이 서울’ 상품 패키지도 특별 구성해 판다. 이 패키지의 경우 중국에는 아직 선보이지 않은 라네즈의 신제품 ‘타임프리즈 크림’ 제품도 함께 구성돼 있어 요우커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K-뷰티 열풍이 어느 때보다 뜨겁기 때문에 요우커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요우커들이 대거 몰린 만큼 요우커 특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슈즈업계도 특수행렬에 동참하느라 분주하다.ABC마트는 국경절 기간 동안 요우커 손님 맞이 특별 프로모션인 ‘웰컴 차이나 위크’ 행사를 열고 있다.명동중앙점, 홍대점, 김포롯데점 등 총 13개의 매장에서 동시 진행되며, 은련카드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즉석에서 전 품목 1만 원을 할인해주고, 7%의 택스프리의 혜택도 준다. 또한 매장 내에 중국어 POP를 설치함으로써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일부 매장에서는 15만 원 이상 구매 시 요우커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김세트를 선착순 총 500명에게 증정한다.레스모아도 국경절 시즌을 겨냥해 7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실시중이다.요우커가 많이 찾는 명동에 위치한 레스모아 명동본점과 명동중앙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족 구매 시 5%, 2족 구매 시 10%, 3족 구매 시 20% 추가 할인을 혜택을 마련했다.더불어 강남, 신촌점 등 9개 매장에서는 포니, 스프리스, 컨버스 등의 브랜드 아이템 중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된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펠리 뱃지’를 증정하고, 클락스 제품을 구매할 경우 피규어를 선물로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