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동의보감 400주년 허준축제 개최

‘명의 허준, 세상을 치유하다’ 건강문화축제로 도약

2015-10-07     강철희 기자
[매일일보]강서구 '허준 축제'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가양동 구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허준축제는 '명의 허준, 세상을 치유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구촌 건강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 각종 한의학 건강테마 프로그램과 세계전통 문화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지난해 동의보감 400주년을 맞이해 성황리에 열렸던 허준축제는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허준의 출생지로서 명성을 확고히 하는 등 명실상부 강서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지금까지의 인물중심의 축제를 뛰어넘어 건강과 지구촌 문화를 결합하고 강서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최대한 살려 한방허브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허준축제는 맛보고 만져보고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특히 12일 오후 1시부터 펼쳐지는 '동의보감 힐링 요리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규모를 확대, 동의보감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한국 건강 음식문화까지 대내외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번 축제에는 해외 공연단 등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풍성, 행사를 찾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눈과 귀도 사로잡을 예정이다.첫날 개막축하 공연으로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 각 나라의 전통춤을 감상할 수 있는 지구촌 문화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행사장 주변에서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한방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도 열리며, 일본의 오코노미야끼, 프랑스 라따뚜이, 멕시코 퀘사디아 등 각국의 다양한 레시피를 토대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이밖에도 지구촌 음식전&풍물전, 지구촌 레이크레이션 등 내·외국인,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푸짐하게 마련돼있다.11일 오전 10시 30분 주무대 앞에서는 개막식전 행사로 마당극 '불을 지펴라'가 공연된다. 조선 시대 도약사령(내의원에서 환약 재료를 섞어 반죽해 찧는 일을 맡았던 아전)들이 대형 약탕기에 불을 지피는 과정을 극으로 꾸며냈다.

이번 허준축제의 특징은 축제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주민의 의견을 대폭 담았다는 점이다.
'허준추모시 낭독', '서양과 한방의 토속적인 특화 프로그램', '약방 전시회' 등은 모두 주민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들이다.

이번 허준축제는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행사가 아닌 느끼고, 만져보고, 맛보며 힐링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