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서울지역 어린이 동요대회’ 개최

‘반달’ 작곡가 고 윤극영 선생 가옥 복원 및 개관 기념
본선 11월 4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2015-10-08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 마리’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반달’의 작곡가 故윤극영 선생의 얼이 살아있는 강북구에서 어린이들의 동심이 다시 꽃핀다.강북구가 11월 4일 반달 윤극영 가옥 복원 및 개관 기념 ‘서울지역 어린이동요대회’를 개최하고 서울 전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달 15일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강북구와 (사)한국반달문화원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지역 어린이동요대회’는 대중가요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그 또래의 꿈과 정서가 담긴 어린이 동요를 부르게 함으로써 맑고 순수한 동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개관을 앞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반달’의 작곡가 故윤극영 선생의 생가 복원이라는 기념비적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 깊다.

강북구 수유동에 소재한 윤극영 선생의 생가는 선생이 10년 넘게 거주하고 생을 마감했던 곳으로 서울시가 근현대 보존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직접 매입해 시민들을 위한 역사·교육·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강북구는 이번 동요대회가 윤극영 선생의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우리나라 동요 보급과 어린이문화운동에 앞장섰던 선생의 뜻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동요대회’는 서울시 소재 만5세 이상(200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미취학 어린이 및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참가 희망자는 강북구청 교육지원과(서울시 강북구 도봉로89길 13, 3층, Fax.901-6309) 또는 (사)한국반달문화원(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84길 15, 윤극영 가옥 1층, Fax.070-8969-1075)으로 방문, 우편, 팩스 신청하거나 이메일(lampard2@gangbuk.go.kr)로 신청하면 된다. 단,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은 공문으로 단체접수도 가능하다.신청서는 강북구청 홈페이지 우리구소개>알림마당>새소식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동요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교육지원과(☎901-6307) 또는 (사)한국반달문화원(☎070-8992-9720)으로 문의하면 된다.참가부문은 독창(유치부, 초등부 저학년, 초등부 고학년)과 중창(10인 이내)으로 나뉘며 참가곡은 동요 중 1곡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단, 참가 신청 후에는 임의로 곡 변경이 불가능하다.예선은 이달 28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 예정이며 동요작곡가 등 전문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독창부문 24명, 중창 6팀의 본선 진출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본선은 11월 4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구 교육지원과 관계자는 “올해는 ‘반달’이 발표된 지 9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런 뜻 깊은 시기에 맞춰 반달의 작곡가 윤극영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강북구에서 동요대회가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번 동요대회를 통해 그 동안 소원했던 어린이들만의 꿈과 정서, 상상을 노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