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빠요리 경연대회’

11일 오전 수도공업고등학교서 개최

2015-10-08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강남구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개포동 수도공업고등학교에서 ‘아빠요리교실’ 수강생들이 참여하는‘2014 아빠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아빠요리교실’은 강남구 평생 학습프로그램인 ‘롱런아카데미’의 최고 인기 강좌로 최근 아빠와 함께하는 육아프로그램 방송이 화제가 되고 남성 육아휴직이 증가하는 등 가정 내 아빠의 역할이 점차 다양화되는 가운데, 요리를 통해 가족과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관심있는 아빠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매주 두 번 씩 퇴근 후 요리교실에 모여 서툰 칼질이지만 진지한 마음을 담아 요리를 배워온 아빠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요리 실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겨루게 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생닭’을 주제로 닭과 기본 채소를 활용한 자유요리 경연으로 펼쳐지는데, 참가자들은 매년 놀랄 정도로 맛있고 기발한 요리를 만들고 있어 이번에는 어떤 특색 있는 음식이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대회 중에 참가자들은 가족들과 ‘카나페 만들기’ 체험을 함께하고 아빠가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돼 있어 더욱 뜻 깊다.

아울러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6명을 뽑아 외식상품권을 부상으로 시상할 예정인데 ‘강남구-중앙대 외식산업총동문회’에서 시상품 제공과 대회 심사 등을 후원한다.

한편 ‘아빠 요리교실’ 등 다양한 평생학습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롱런아카데미’는 지난 2009년 강남구가 개포동에 있는 ‘수도전기공고’와 협약을 맺고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해 성인전용 평생학습 공간으로 선보인 곳이다.

다양한 교양·취미강좌부터 직업교육까지 연중 저렴하게 배울 수 있어 지난해에만 79개 강좌에 1347명의 주민들이 다녀가는 등 인기다.구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이번 대회가 아빠의 가사참여를 높이고 가족화합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